봄철 활동 증가 후 허리 통증...단순 요통과 디스크의 차이

2026-04-07

49782cf813fba.jpg

우신향병원 차기용 원장


봄이 되면 겨우내 줄어들었던 신체 활동이 다시 늘어나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진다. 날씨가 따뜻해지며 산책, 등산, 골프, 야외활동, 집안 정리와 같은 움직임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 동안 활동량이 감소한 상태에서는 허리 주변 근육과 척추를 지지하는 코어 근육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기 쉬운데, 이 시기에 갑작스럽게 몸을 많이 사용하면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에 부담이 집중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실제로 봄철 허리 통증의 상당수는 단순 근육성 요통으로 시작된다. 흔히 “허리를 삐끗했다”, “담이 왔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는 허리 주변 근육이나 인대, 근막 조직에 미세한 손상이나 염좌가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주로 허리 중앙 또는 한쪽 부위가 묵직하고 뻐근하게 아프며, 허리를 숙이거나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압통이 느껴지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통증이 허리 부위에 국한되며, 엉덩이 아래로 통증이 뻗어 내려가지는 않는 것이 특징이다.

0cd8019289ae2.jpg


반면 허리디스크는 단순 요통과 양상이 분명히 다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의 추간판이 돌출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단순한 통증을 넘어 신경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이 나타나거나, 다리가 저리고 찌릿한 느낌, 화끈거리는 통증이 지속된다면 디스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오래 앉아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거나 기침, 재채기 시 허리와 다리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추간판 탈출로 인한 신경 압박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통증의 범위와 신경 증상 유무이다. 통증이 허리에만 머무르는지, 아니면 다리 아래까지 내려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감별의 핵심이다. 단순 요통은 대부분 근육과 인대의 문제로 회복이 비교적 빠른 편이지만, 디스크는 신경 압박 정도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특히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발목에 힘이 없어 발이 끌리는 증상, 감각 저하, 보행 불편감이 동반된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허리 통증이 발생했을 때 집에서 무조건 누워 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장기간 침상안정을 권장하지 않는다. 통증이 심한 초기 하루 이틀 정도는 무리한 움직임을 줄이며 휴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오랜 시간 누워만 있으면 오히려 근육이 더 약해지고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2~3일 안정 후 통증이 호전되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벼운 보행과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더 유리하다. 증상 지속 시에는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근육 긴장으로 인한 요통이라면 온찜질이 도움이 된다. 허리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 번에 15분에서 20분 정도, 하루 3회 정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급성 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냉찜질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인 봄철 활동 증가 후 발생한 근육성 통증은 온찜질이 더 편안함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진통소염제 복용 역시 통증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계열과 같은 소염진통제는 급성 요통에서 흔히 사용된다. 다만 위장 질환이나 신장 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복용 전 반드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집에서 폼롤러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허리 통증이 있을 때 허리뼈 바로 아래에 폼롤러를 두고 강하게 압박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후관절과 주변 연부조직에 자극을 주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대신 엉덩이 근육이나 허벅지 뒤쪽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단순 근긴장이라면 가벼운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바로 누운 상태에서 한쪽 무릎을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겨 10초에서 15초 정도 유지하는 동작은 허리 주변 근육 긴장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무릎을 세운 상태에서 복부에 힘을 주며 허리를 바닥에 붙이는 골반 기울이기 운동은 허리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스트레칭 중 다리 저림이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즉시 중단하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봄철 허리 통증은 단순 근육성 요통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 근력 저하가 동반된다면 단순 피로로 넘겨서는 안 된다. 허리디스크를 포함한 척추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만성 통증으로의 진행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우신향병원 차기용 원장>

출처 : 메디소비자뉴스(http://www.medisobizanews.com)

기사 원문 링크
https://www.medisobiz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6900



서울시 성북구 안암로 99

(구.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5가 85-9)

 Tel. 02) 926-7505~9, 927-3331~5 

Fax. 02) 925-4991

의료 법인 사업자 번호 : 209-82-01432

대표자명 : 민형식 


Copyright @ 2025 Wooshinhyang hospital.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성북구 안암로 99 (구.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5가 85-9)

 Tel. 02) 926-7505~9, 927-3331~5    |    Fax. 02) 925-4991    |    의료 법인 사업자 번호 : 209-82-01432    |    대표자명 : 민형식 


Copyright @ 2025 Wooshinhyang hospital . All rights reserved